손목 건초염 – 손목 통증, 단순한 '과사용'이 아닐 수 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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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5. 5. 19. 09:21
손목 건초염 – 손목 통증, 단순한 '과사용'이 아닐 수 있어요
스마트폰을 오래 잡고 있거나, 아기를 자주 안아주는 육아맘,
키보드·마우스를 반복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손목 통증을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.
하지만 이 통증이 **단순 근육통이 아닌 ‘건초염’**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
손목 건초염은 손목을 지나는 힘줄을 감싸는 막(건초)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,
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고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어요.
이번 글에서는 손목 건초염의 원인, 주요 증상, 자가진단법, 치료와 회복 방법까지
균형 있게 정리해드릴게요.
1. 손목 건초염이란? – 힘줄 막(건초)에 생긴 염증
건초염은 힘줄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(건초, tendon sheath)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.
손목에는 여러 개의 힘줄이 지나가는데, 특히 엄지손가락 쪽의 힘줄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
드퀘르벵(De Quervain) 건초염이라는 형태로 잘 발생합니다.
주로 염증이 생기는 부위
- 엄지손가락을 펴는 힘줄 (장무지외전근, 단무지신근)
- 손등 쪽 손목 부위
- 손목과 엄지 사이 움푹 들어간 부위
🦴 무리한 손목 사용 → 마찰 증가 → 염증 → 통증 + 부종으로 연결되는 순서입니다.
2. 손목 건초염의 대표적인 원인
손목 건초염을 유발하는 대표 요인
요인 설명
반복적 손목 사용 | 스마트폰, 타이핑, 설거지, 유모차 밀기 등 |
육아(산후 건초염) | 아기를 자주 안고 수유하는 자세 |
스포츠 활동 | 골프, 테니스, 요가 등 손목 쓰는 운동 |
호르몬 변화 | 임신·출산 후 여성, 폐경기 등에서 염증 민감도 증가 |
손목 외상 | 미세 손상이나 과거 골절 이력 |
📌 특히 30~40대 여성, 육아 중인 엄마, 디지털 기기를 많이 쓰는 직장인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.
3. 손목 건초염 증상 – 초기에 알아차려야 덜 아픕니다
건초염은 처음엔 단순한 손목 피로처럼 느껴지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.
주요 증상
- 손목 바깥쪽(엄지 쪽)이 찌릿하거나 욱신거림
- 손목을 굽히거나 펴면 통증 증가
- 물건을 잡거나 쥘 때 손목이 아픔
- 손목을 누르면 딱딱한 힘줄이 만져지며 통증
- 심하면 부종, 열감, 심한 경우 힘줄 '딱딱' 소리
💡 통증은 한쪽 손목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, 사용한 손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자가진단법 – 핑켈슈타인 테스트
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가진단할 수 있는 **대표적인 검사법이 ‘핑켈슈타인 검사’**입니다.
방법
-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쪽으로 접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싼다
-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는다 (손등이 아래로 가게)
- 이때 손목 바깥쪽(엄지와 손목 사이)에 통증이 있으면 양성
🔍 통증이 뚜렷하고 날카롭다면,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
5. 치료 및 관리 – 비수술부터 수술까지
1) 비수술적 치료 (초기 단계)
- 휴식과 손목 고정: 손목 보호대 착용, 스마트폰 사용 제한
- 냉찜질 또는 온찜질: 급성기에는 냉찜질, 만성기에는 온찜질
- 소염진통제 복용: NSAIDs 계열 약물로 염증 완화
- 물리치료: 초음파 치료, 마사지, 스트레칭
- 주사 치료: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빠르게 줄이기도 함
2) 수술적 치료 (6주 이상 비수술 효과 없을 경우)
- 건초 절개술: 눌리고 있는 건초를 절개하여 힘줄의 움직임 개선
- 절개 범위는 작고 회복 빠름, 수술 후 1~2주 내 일상 복귀 가능
🧑⚕️ 비수술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, 수술을 통해 빠르게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.
6. 손목 건초염 예방과 재발 방지 생활습관
건초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.
따라서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요.
예방법 & 관리법
- 손목 사용 시 중간중간 스트레칭
- 장시간 스마트폰·마우스 사용 시 쉬는 시간 확보
- 손목 받침대, 인체공학 키보드 활용
- 무거운 물건을 들 땐 양손 사용
- 육아 중인 경우 수유 자세와 안는 자세 교정
🏃 손목은 ‘쓰기 쉬우면서도 고장 나기 쉬운 관절’이니, 반복적인 사용 후엔 반드시 회복 시간을 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