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이 저릴 때 원인 – 손목터널증후군 vs 신경압박 구별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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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5. 6. 17. 13:20
손이 저릴 때 원인 – 손목터널증후군 vs 신경압박 구별법
손이 저리는 증상은 흔하게 겪는 신체 불편 중 하나지만, 원인이 단순하지 않습니다. 특히 **손목터널증후군(수근관증후군)**과 **경추 신경압박(경추디스크 포함)**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.
손끝이 찌릿하고 감각이 둔해질 때, 단순한 피로로 넘길 게 아니라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신경 문제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이 글에서는 손이 저릴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들과 그중 혼동되기 쉬운 손목터널증후군과 경추 신경압박의 차이를 상세히 비교해 설명드리겠습니다.
1. 손 저림 증상의 주요 원인들
손 저림은 손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, 척추나 어깨, 혹은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.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분류 원인 질환 증상 특징
국소 문제 | 손목터널증후군, 손가락 말초신경염 | 손가락 일부가 저림, 특히 밤에 심해짐 |
척추 문제 | 경추디스크, 경추관협착증 | 목 통증과 함께 손 전체 저림, 팔·어깨 통증 동반 |
전신 질환 | 당뇨병성 신경병증, 갑상선질환 | 양손 모두 저리고 무감각, 점차 진행 |
혈액순환 문제 | 레이노병, 혈관염 | 차가운 곳에서 손 끝 창백, 저림 발생 |
스트레스, 자세 | 일시적 저림 | 한쪽만 저리거나, 같은 자세 오래 유지 시 발생 |
이 중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과 경추 신경압박은 비교적 흔하고, 서로 혼동되기 쉬워 구분이 꼭 필요합니다.
2. 손목터널증후군이란? – 손목 속 ‘정중신경’ 압박
**손목터널증후군(수근관증후군)**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손목터널(수근관)에서 눌리는 질환입니다.
원인
- 장시간 키보드 사용, 손목 굽힘 반복
- 주부, 요리사, 미용사, 컴퓨터 작업자 등 손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
- 당뇨, 갑상선 질환, 임신 등의 호르몬 변화도 원인 가능
대표 증상
- 엄지, 검지, 중지가 저리고 감각이 무디다
-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하고, 손을 털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
- 물건을 잘 놓치고,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
- 손바닥 쪽 감각은 이상하지만, 새끼손가락은 괜찮음
진단법
- 틴넬징후(Tinel sign): 손목 두드렸을 때 찌릿한 통증 유발
- 팔렌테스트(Phalen test): 손목 굽힌 상태로 60초 유지 시 증상 유발
3. 경추 신경압박이란? –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통로의 문제
경추(목뼈) 신경압박은 주로 디스크 탈출이나 협착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증상입니다.
원인
- 목 디스크 탈출증(추간판탈출증)
- 퇴행성 척추질환 (협착증)
-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, 스마트폰 과사용
대표 증상
- 한쪽 팔 전체 또는 어깨
팔손까지 전반적인 저림 - 목 통증이 함께 있으며, 목을 돌릴 때 더 심해짐
- 손뿐 아니라 팔 힘이 약해지고, 팔꿈치까지 통증
- 새끼손가락까지 저릴 수 있음
진단법
- 경추 X-ray, MRI로 디스크 유무 및 신경 압박 확인
- 신경전도검사(NCV)나 근전도(EMG)로 신경 기능 평가
4. 손목터널 vs 신경압박 – 증상 비교 정리
구분 손목터널증후군 경추 신경압박
저림 위치 | 엄지~중지, 손바닥 쪽 | 팔 전체 또는 손 전체, 새끼손가락 포함 |
목 통증 동반 여부 | 거의 없음 | 대부분 있음 |
통증 악화 요인 | 밤에 심해지고 손목 구부릴 때 | 목을 돌리거나 누를 때 |
팔 힘 약화 | 드물게 발생 | 자주 동반 |
손가락 감각 | 특정 손가락 중심 | 손 전체 또는 팔까지 |
검사 방법 | 틴넬징후, 팔렌테스트 | MRI, 근전도, 신경전도검사 |
핵심 구분 포인트
- 새끼손가락이 저리면 경추 문제 가능성 큼
- 밤에 손이 저리고, 손을 흔들면 좋아지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 높음
5. 각각의 치료 방법 – 접근이 달라야 한다
두 질환은 모두 ‘신경 압박’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, 치료법은 다릅니다.
항목 손목터널증후군 경추 신경압박
비수술 치료 | 손목 보조기, 소염제, 주사, 물리치료 | 약물, 물리치료, 견인치료 |
수술 여부 | 보조기·주사로 효과 없을 시 간단한 수술 | 디스크 심할 경우 수술 필요 |
운동치료 | 손목 스트레칭, 손 사용 줄이기 | 목 주변 근육 강화 운동 |
예방법 | 손목 각도 줄이고 휴식 자주 | 구부정한 자세 피하고 바른 목 위치 유지 |
6. 진단을 위해 꼭 받아야 할 검사들
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진단 검사가 중요합니다. 단순 증상만으로 자가진단하기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다음과 같은 검사가 권장됩니다.
- X-ray 또는 MRI: 경추 구조 확인, 디스크 유무
- 신경전도검사(NCV): 신경의 전기신호 속도 측정
- 근전도검사(EMG): 근육 반응으로 신경 손상 여부 확인
- 초음파: 손목터널 부위의 정중신경 두께 확인
이 검사를 통해 손목 문제인지, 목에서 시작된 문제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.
7.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손 저림 완화 팁
손 저림이 심하지 않거나 일시적이라면 아래와 같은 습관을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30분 작업 후 손목, 목 스트레칭 5분씩
-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줄이기, 높이 맞춰 사용
- 자기 전 손목에 부목 또는 손목보호대 착용
- 손가락 끝 마사지를 통한 혈류 개선
-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고 틈틈이 손과 팔 스트레칭
이러한 관리로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.